나눔과 후원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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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골든써클재단 지원사업 (2013년 3-4회차)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14 20:05:52
  • 조회수 : 509

 

 

뒤늦게 본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한편이 나의 지독한 편견과 오만을 잠재웠다. 그동안 주위의 권유에도
“어른들이 무슨 만화같은 영화에 열광하냐”고 핀잔을 주었던 게 미안하고 민망했다. 말 그대로 가볍거나 유치하지도 않았고,
틀에 박힌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야기만도 아니었다.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함에 있어서 쉽게 잊곤했던 가치들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휴머니즘에 나의 선입견은 눈녹듯 녹아내렸다. 관객마다 개인적인 평가야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겨울왕국'의 엔딩크레딧이
올아갈 때 느낀 나의 감정은 ‘차갑고도 뜨거운' 오묘함이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자신이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는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짐을 새삼 일깨우는데 더할나위 없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외신으로 부터 전달된 한 장의 사진이 떠올랐던 것도 바로 그런 연유였다. 눈·코·입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얼굴이
온통 종기로 뒤덮인 한 남자와 그 남자의 얼굴을 만지며 입맞춤하는 한 성직자의 모습. 신경섬유종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는
50대 초반의 이 이탈리아인은 영화 ‘엘리펀트 맨'의 주인공처럼 얼굴 전체가 혹으로 뒤덮여 있었다. 하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마음을 열어준 성직자의 자세는 지구촌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과거 행적 가운데 하나였다지만 ‘겨울왕국'의 관객들이 배려와 희생,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가치에 숨을 죽인 채 전율을 느낀 것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터다.